사인은 익사. 오랜만에 스마트폰을 케이스에서 꺼낸지라 씻는다고 물에 넣었다가 어제 그대로 익사하셨습니다.

 

아이고, 배터리 소모가 빨라서 슬슬 바꿀때가 되었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갈 줄은 몰랐습니다 갤럭시S10+

 

 

그래서 출근까지 한시간도 안 남은 상태에서 부랴부랴 급한 작업들을 했습니다. 전에 쓰던 갤럭시S7에 각종 앱들 설치하고, 설정 다시 하고 등등등

 

고생도 고생이지만 금액소모도 만만찮네요. 이렇게 되었으니 새 폰 산다고 140만 이상 쏟아넣어서…

 

안그래도 여행 직후라 돈 없는데

 

 

결론: 주문한 갤럭시S23 울트라는 내일 아침 오기 때문에 오늘 근무는 더 구형인 갤럭시S7 들고 해야합니다. 근데 이거 배터리 소모 속도가 S10+보다 더 빠른것 같은데? 괜찮을려나?

생각해보니 거진 2주 가까이 포스팅을 안하고 있었군요. 뭐, 별 일 없었습니다.

 

전에 언급했던대로

 

3박4일로 아키바쪽으로 여행 갔거든요.

 

여행가서

 

신사로 가

 

술마시고

 

 

 

술 마시러 가부키쵸 가서

 

 

술마시고

 

 

 

 

음향기기 행사 가서

 

 

또 마시고

 

 

슬슬 가게들 문 닫길래

 

전에 갔던 펍 가서

 

 

또 마시고

 

 

 

 

 

말 그대로 술을 퍼마시며 돌아다녔습니다.

 

 

거 생각해보니 술 마신 기억이 엄청 많네요. 이번에 가서 역대급으로 마셨네요. 주류박람회의 교훈 덕분에 맥주와 위스키 조금만 마셔서 필름 끊기거나 과하게 취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아무튼 잘 다녀왔습니다. 사고 싶은것도 사고, 하고 싶은것도 대부분 했습니다.

 

물론 부족하다거나 아쉬운것도 없잖아 있었지만 그것들을 감안해도 이 정도면 좋은 여행이였습니다. 만족스럽군요.

 

 

결론: 손톱깎이 하나 정도는 가져가자. 이번 여행의 교훈입니다.

어제 저는 친구와 함께 주류박람회에 갔습니다. 작년에 갔던 주류박람회가 즐거웠던지라 이번에도 기대했죠.


좋은 맥주 많이 마셨고


올해는 다른 주류도 많이 즐겼습니다.

이 다른 주류 때문에 고생했지만(....)


중간에 아는 웹소설 작가분과 만나서 정신차려보니 웹소설작가 모임에 꼽사리 껴서

놀았습니다.

그리고 술마시며 여러 이야기 하다가 기억이 끊겼습니다.



정신이 어느정도 들었을때는 어째서인지 저는 코엑스 건물 밖이였고, 일행인 친구와 부모님의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나중에 들어보니 럼을 맥주마냥 퍼마시다 그대로 고꾸라졌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119 부르고, 부모님이 차 가지고 오시고 난리도 아니였다고 합니다.

이후 집에서 정신 조금 있을때 술 토해야한다고 필사적으로 토하고, 목욕하고, 잤습니다.


진짜 제대로 저질러버렸죠. 필름이 끊긴다는게 이런거구나 하는 교훈도 얻었지만, 너무 많은 분들에게 민폐 끼친것 같아 죄송스럽더군요.

그리고 후폭풍이 심하네요. 필사적으로 토한게 어느정도는 효과가 있었는지 숙취는 심하지 않지만, 속이 울렁거려 아침 먹기 힘들었습니다. 어찌어찌 먹긴 했지만.

어찌어찌 플래툰 컨벤션 갈 수는 있는 정도로 회복되긴 했습니다만, 이 짓도 다음에는 못해먹을 짓이네요. 끄억.


결론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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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평소에는 맥주만 마시는지라 위스키는 잘 마시지 않습니다. 기껏 마신다고 해도 아이리시 카밤 할 때 기네스에 섞어먹는게 전부죠.

 

그러다가 몇달전 오사카 여행을 다녀오는김에

 

토리스를 사 왔죠. 별 생각 없이 3병 한세트니 1병은 제가 챙기고 나머지 2병은 친구에게 하나씩 뿌리자 라는 생각으로 사왔습니다.

 

그러니까 제 처음 위스키는 이게 처음인데, 평가를 하자면

 

 

그냥 알콜을 마시는 느낌인데? 싶었죠. 사실 토리스라는게 그냥 마시기에는 그닥 좋은 물건은 아니죠.

 

결국 몇번 온더락으로 마시다가 나중에는 콜라나 탄산수에 섞어서 하이볼로 말아먹었죠. 그러니 먹을만하더랍니다.

 

 

 

이후 위스키를 마실 일이 없다가

 

최근에 편의점에 섀클턴이 있길래 냅다 주워왔습니다. 섀클턴은 꽤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는지라 평은 그닥이라고 해도 한번 마셔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냉동실에 넣으면 셔벗느낌 어쩌고 하는 글을 봐서 냉동실에 넣고 마셨는데, 뭔 놈의 셔벗. 그냥 차가운 위스키였습니다. 위스키라 그런지 상온에서 마시는게 더 맛깔나더군요. 최소한 토리스 보다는 나아요.

 

 

 

아무튼 이렇게 마시며 행복함을 느끼고 있는데, 아버지는 그런 제가 못마땅하셨던 모양입니다.

 

이왕 마실거면 좀 제대로 된 물건을 마시라고 하시며

 

아버지가 남겨놓은 3개의 위스키를 마셔도 된다는 허가를 받았습니다. 글랜피딕과 로얄살루트는 나중에보니 아예 안깐거라 다시 음주금지처분을 받았지만, 조니워커 블루라벨은 전에 깠으니 마셔도 된다고 하셔서 한번 마셔볼까 하고 열어봤는데

 

생각보다 적은 양. 이거 두잔 마시면 땡이겠구나 했는데, 엉? 잘 보니 색이 좀 이상합니다?

 

 

따라보니 확실히 색이 이상합니다. 이거 투명하지 않나?

 

왜 이리 되었는가. 간단히 말해 너무 안 마셨습니다.

 

마시고 남은 위스키를 그대로 다시 병에 넣어서 몇년간(혹은 몇십년간) 보관해서 코르크가 삭아 맛이 갔습니다. 그래서 위스키가 저리 흘러나왔고, 그나마 병에 남아있던 위스키는 코르크가 섞여서 맛이 간겁니다.

 

 일단 남은 코르크를 제거하기 위해 채에 걸러봤지만 여전히 색이 불투명합니다.

 

맛은…

 

 

진짜 더럽게 텁텁해요. 확실한건 이게 원래 조니워커 블루라벨의 맛은 아닐겁니다.

 

진짜 대참사네요. 끙

이글루스에서 활동하던 시기에 올린적 있지만 저는 UMPC를 몇개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메인으로 쓰고 있는 모델은 GPD WIN MAX2 라는 모델입니다.

 

크기가 10인치대로 좀 크고 무겁다보니 UMPC보다는 미니노트북에 더 가까운 물건이긴 합니다만 풀사이즈 키보드에 성능 덕분에 만족하며 사용중이죠.

 

오늘 이걸 실수로 떨궜습니다. 평소에 애지중지 하던 물건이긴 합니다만 이 정도로 박살날 물건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확인해보니 R2 트리거 버튼에 금이 갔습니다.

 

 

R2 버튼이 뭐냐면 FPS 게임에서 사격버튼으로 사용하는 그겁니다. 그러니까 이쪽이 망가지면 거진 FPS 게임은 봉인해야하는 부분이죠.

 

그래서 금이 간것을 확인하고 급하게 게임을 실행시켜 작동이 되는지 확인해봤는데, 다행스럽게도 작동은 하더군요.

 

 

 

버튼에 금이 가긴 했지만 버튼 자체에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금이 가서 벌어진게 전부지요.

 

그래서

 

금 간 부분에 순접질해서 대충 보수했습니다. 중고로 제값에 팔아먹긴 글렀지만 작동만 한다면야.

 

 

결론: 이것도 러기드 케이스 있으려나